[2021-1] 4학년 1학기 (下, 25학점 도전기)

2021. 7. 5. 23:18Study-log

이번 학기엔 내가 듣고 싶은 수업들을 다 듣기로 작정했다.
그리하여, 전공 5개와 교양 3개, 청강과목 1개 까지 총 25학점이라는 전례없는 시간표가 만들어졌다. (코로나 때문에 24학점까지 신청이 가능했다.) 한 학기를 돌아보면 이 정신없는 스케쥴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하고 싶은거"였기 때문이다.


막학년이 되니까 다시는 대학수업을 들을 기회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게 크게 와닿았다. 그래서 후회할 바엔, 학점 안좋게 나오더라도 하고싶은건 다 하자는 마음으로 교양 3개를 신청했다. 코로나 때문에 모든 교양과목이 오픈북이라 너무 다행이었다!ㅎㅎ 내 동기들이랑 교양수업들 얘기하다가, 모두 여성학 수업을 강력 추천해주었다. 졸업하기 전에 꼭 여성학 듣고 싶은데, 다음 학기 수강신청 꼭 성공했음 좋겠다!ㅜㅜ

전공 과목도 잘 들어서,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게 되었다. 아 그리고 전공팀플에서 팀원들을 너무 잘 만나서 어벤져스 팀플을 경험한 것도 최고였다. 내가 해본 팀플들 중에서 가장 완벽했다. 팀원분들 너무 똑똑하시고.. 열심히 하시는게 너무 잘 느껴졌는데, 결과도 전체결과 1등이라는 쾌거를 누릴 수 있었다. 그냥 갓-벽한 팀플. 졸업 전에 이런 팀플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내가 대학시절 내내 몸 담갔던 모든 동아리, 대외활동들을 정리하고 오로지 공부와 진로설계에만 몰두했다. 내 첫 도전과제는 삼성전자 인턴 지원이었다.

대학동기 덕분에 지원마감 1주일 전 쯤에 알게되었다. 취준을 하겠다고 다짐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내가 가진 스펙이라곤 토익점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뿔싸. 인턴 지원을 위해선 오픽이나 토스가 필요했다. 망설임 없이 그 다음날 바로 시험을 보러 갔고, 감사하게도 지원자격 등급을 받았다. 1학년 때부터 매일 전화영어를 했어서, 특히 오픽 시험환경이 익숙했던 것 같다. (사실,,질문 하나 완전 잘못 이해하고 아무말 했는데,, 그냥 자신감을 봤나보다..ㅎㅎ) 자기소개서는 이전에 써놓았던 장학금 자소서를 토대로 빠르게 작성했다.
최종적으로는 떨어졌지만, 뭐 나쁘지 않은 도전이었다. 인적성도 공부해보고~ 내가 원하는 산업, 직무 분야도 찾을 수 있었고! 진로설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부 스팟.zip

ecc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올 일이 거의 없는데, 그래도 올 때는 ecc아니면 연구협력관에 주로 있었다. 볕이 드는게 너무 예쁘다.. 아 학교 가고 싶다~~ 공대도 정말 쾌적하게 리모델링 되었는데, 학교시설을 거의 이용하지 못해서 아쉬울 뿐이다.ㅜㅜ 의자도 내가 앉아본 것들중에 가장 편하고 좋은데 왜ㅠㅠ 코로나 쒸익..

공대 열람실, 내 방, 독서실, 카페

예스예스, 갬성샷까진 아닌데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한 공부스팟 사진들이다. 연협관에서도 꽤 했는데 사진이 없넹?,,ㅋㅋㅋㅋ 암튼 공부는 집 밖에서 해야 또 잘되는 맛이 있는건 다들 동의하겠지? 정말 너무 급해서 집에서 하는 경우 빼고는?


1박2일 강릉여행

이번 학기를 총평하자면, 내가 그토록 원하던 주체성을 찾고, 그 행복을 경험한 학기였다.
체력관리를 위해, 7년간 안했던 배드민턴 레슨을 받기 시작해서 시험기간에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운동했다. 눈에 띄게 체력이 좋아지진 않았는데, 그 시간만큼은 내가 완전히 쉴 수 있어서 힐링타임이 되었다.
내가 쉬어야 할 때, 열심히 해야할 때를 정확히 알고 있어서 효율적으로 시간관리를 할 수 있던 것 같다. 예전이라면 절대 안 했을, 시험기간 직전 1박2일 강릉여행도 다녀왔다. 파도소리 들으면서 쉬엄쉬엄 공부도 하고 나에게 주는 쉬는시간을 적절히 이용했다.

4학년 1학기 요약

중고등학교 시절에 자기주도학습이 자리잡기까지 나는 적어도 4년간 고군분투했다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빠르진 않지만, 차근차근 노력해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대학생활의 로망도 3년정도 비틀거리다 이제야 찾은 것 같다. 사실 완전히 방향을 잡았다고 확신은 못한다. 매일 변하는 나를 알기 때문에,,ㅋㅋㅋㅋ 그래도 과거의 경험들이 좋은 자양분이 될 것임은 믿는다.
다음 학기도, 내년에도, 30년 뒤에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을 내 모습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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