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Box 동아리 캄보디아 봉사 (2018.07.01 ~ 2018.07.08)

2020. 9. 24. 22:47Ewha-log

대학 들어와서 가장 먼저 하고싶었던 것, 동아리 가입!

이화여대 공대 소속 교육봉사동아리 EnBox는 매년 캄보디아와 국내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해외봉사 로망도 있었던 나는 지원을 망설이지 않았다.

 

새내기 시절, 처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회식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떨렸다.ㅎㅎ

정말 감사하게도 동아리 언니들과 동기들은 너무 재밌고 따뜻하고 친절해서 정말 빠르게 적응했다.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이 동아리는 졸업할 때까지 쭉 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현재시점에서 : 정답)

 

우리 동아리는 국제협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봉사의 의미가 더 크다. (자부심 뿜뿜)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교 RUPP 공과대학 학생들과 교류하며, 캄보디아에 직접 제작한 공학수업안을 가지고 함께 봉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 1학기 만에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갔다. 

 

Day 0

설렘+기대 가득 안고 캄보디아에 드디어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 단체사진. 약간 부끄러워서 호다닥 찍고 들어갔다

 

항공사 자체 문제로...기내식이 취소되었다고 해서 TT 갑자기 점심을 굶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 스윗하신 교수님께서 급하게 카페 샌드위치를 사주셔서 다행히 배고프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항공사에서 미안하다고 준 쿠폰, 이걸로 카멜 립밤세트를 구매했다 (아싸 이득)

 

 

Day 1

첫날은 RUPP 학생들과 간단히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일주일동안 계속 같이 지내면서 무려 '봉사'를 함께해야 했기에 친해져야만..한다!

 

EnBox X RUPP 첫 단체사진

 

그리고 나... 외국인이랑 이렇게 오랜시간 얘기해본 적 처음이야... 무슨 말 했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ㅜㅠ

아무말대잔치로 기억함ㅋㅅㅋ

 

샌애긔 수연아....힘을 내

 

 

Day 2 ~ Day 5 조이풀에서

드 디 어 아이들과 첫 대면!! 우와아아아ㅏ아 아주 설렜다.

조이풀 스쿨까지 가려면 셔틀타고 꽤 가야할 정도로 숙소와 멀었지만, 도착해보니 정말 예뻤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는건 나에게 엄청난 기회였고 추억이 되었다.

 

조이풀 스쿨 전경

 

여기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은 상상 이상으로 순수하고 밝았다.

첫 날엔 낯선 곳에서 적응이라 시간이 필요했지만, 둘째 날부터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주고 이름을 가르쳐주며 정이 들었다. 많은 아이들이 영어를 몰라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다. 말도 안통하는 서로의 언어 속에서도 이렇게 정이 들 수 있다니 신기했다. 내가 준비한 수업을 100% 퀄리티로 뽑아내지 못해도, 정말 즐거워하며 수업을 따라와준 것도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수업 중간에 통역을 해주고 아이들을 잘 이끌어준 RUPP 학생들도 고마웠다.

 

 

받은 선물들. 너무 감동해서 울었다.

 

아이들이 얼마나 정이 많냐면... 봉사 마지막 날에 이벤트도 준비해주고 각자 최애(?) 선생님들한테 이렇게 선물도 슬쩍 주고 간다. 손재주도 참 좋다. 꽃다발도 받고 편지도 받고 아주 행복했다. 그리고 다짐했다. 내년에도 오리라.

 

Day 6 마지막

우리에게 봉사도 중요하지만, 국제협력 공부도 중요했다. 그래서 매일 밤 교수님과 1시간 가량 국제협력에 관해 토론을 하고 과제를 수행했다. 하루종일 봉사하면서 체력은 다 떨어진 상태로 또 공부와 과제라니... 그 땐 힘들었지만 많은 동기부여가 되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내가 내 전공을 공부하면서 남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언니들과 동기들의 발표도 인상깊었다. 정말 멋있다.... 생각밖에 안들었던 것 같다.ㅋㅋㅋㅋ

 

캄보디아에 대한 이해를 위해 뚜어슬랭을 방문했다. 캄보디아에는 정말 얼마 안된 대학살의 아픈 역사가 있다. 사실 나는 캄보디아에 대해 거의 무지한 상태로 갔기 때문에 뚜어슬랭을 방문했을 때 아무 생각이 없었다.

 

뚜어슬랭은 학교 교도소인데, 일반 학교를 수감소로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고문하고 죽음으로 몰아넣은 곳이다. 누가봐도 학교 건물에 운동장인데... 건물이 가시덤불로 쌓여있고, 숨 쉴 틈도 없이 좁은 칸막이들과 사람을 잔인하게 만드는 도구들을 다 갖다놓은 모습에 절로 숙연해졌다. 오래된 역사가 아니기에 바닥엔 핏물이 물들어 있었고, 유골은 썩지도 않고 그대로 보여졌다. 아 끔찍하다. 그리고 너무 슬펐다. 세뇌당한 교도관들도 불쌍했다.

 

이 때 많은 지식인들이 살해당해 캄보디아에 교육은 열악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과학의 발전이 더디고, 교육시설도 많지 않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집안일을 도우며 살아간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던 조이풀 학교는 정말 극소수의 공부에 열정이 있는 부모의 자녀들만 다니는 것이다. 게다가 초등학교 졸업 후 고등교육까지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그 때 EnBox의 비전이 보였고 이해가 되었다. 단순한 봉사활동의 의미를 넘어 궁극적으로 국제협력의 목표를 위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나는 부회장이 되었다... 오우와우 //

 

 

+ 열심히 먹고 놀았다는 후기

과일 무조건이야

네 열대과일 엄청 먹고 왔습니다 아주 뽕을 뽑았죠 룰루

 

내사랑 망 고 스 틴

 

그리고 맛있는 음식점들도 많이 갔다. 사진 찾기 귀찮아서 앨범에 있는거 들고왔다.

감튀 겉바속촉. 게다가 버거도 비건메뉴가 있어서 당장 시켰지 뭐야~!! 신난다!!